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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보살의 道는 信心佛性으로 자기 내면의 自生중생부터 보살化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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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나로부터 상구보리 하화중생해야 합니다.

내 몸 속에 있는 그 의식, 마음들을 한마음으로 뭉쳐서 요리를 한다면 바깥으로 남을 이익하게 조절하며, 그 마음이 충만하다면 어떤 것이든 이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여건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가고 옴이 없이 나툼으로써 그게 바로 내가 되면 조절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세계평화도 가져 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여건과 더불어 우주의 근본이 마음이라고 했는데, 이 마음 공부를 하게 되면 우리 지구에만 생명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마음도리로 우주 삼천대천세계를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꿰뚫어 본다 해도 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보기만 하면 뭘 합니까? 내가 실질적으로 집어먹을 수 있고 조절할 수 있도록 행을 할 수 있어야지 어찌 보기만 하는데 도라고 하느냐는 얘기입니다.

상대의 속을 훤히 들여다 본다 해도 도가 아니며, 가고 올 수 있어도 도가 아니니라 했습니다. 과거에 어디서 왔는지를 안다 해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건덕지가 못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묵묵히 한발 한발 걸어가면서 실천하며, 게으름이 없이 물러서지 않는 마음으로 아집을 갖지않고 통털어 내놓아 어느 것 하나 걸치지 않는, 그래서 내 아님이 없고 내발 아님이 없는 평발의 도리를 알아야 합니다. 발이 밋밋하고 평면이어서 평발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벌레 한 마리의 발 하나라도 내 발 아님이 없기 때문에 평발이 가고 한 것이죠.

혹여, 여러분들 중에 마음공부가 무엇이며, 또 마음 공부를 해서 어디에 써먹을 것인가 생각할지 모르며, 그저 왔다갔다 하다 보면 모든 것이 좋아지고 병도 낫겠지, 그러면 그만 아닌가! 하는 이런 정도로만 공부하신다면 병도 못 고치거니와 여러분들 몸 속에 있는 중생들도 제도 못할 것입니다.

지금 과학이다 뭐다 하지만 원자가 분자로 화해서 수많은 입자들이 대기권을 지키고 나가는 소임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지금은 몰라도 잘 생각해 두십시오. 어떨 때는 모르는 게 약이지만 그건 설 알아서 그렇습니다. 진짜 안다면 아는 것이 약이지 어찌 모르는 것이 약이 되겠습니까?

때에 따라서는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 게 약이 될 때도 있죠. 그러나 알고 모르는 척 하는 건 좋으나 몰라서 모르는 것은 모르기 때문에 팔자 운명을 가져오는 것이죠. 죄가 있다면 모르는 게 죄지 죄는 없습니다. 죄 붙을 자리가 없고 팔자 운명이 붙을 자리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부터라도 마음공부가 소중하고 값비싼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기의 자성불을 믿어야 합니다.

... 1991년 8월 18일 법문 중에서 < 회보 4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