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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정체와 새롭게 거듭나는 길)
...

여러분, 가만히 각자를 보십시오.

부처님이 말씀하신 게 하나 틀리는 게 있는지. 여러분 몸 속에 자생중생들이 꽉 찼습니다. 자생중생들이 세포 하나 하나에도 꽉 차 있습니다. 꽉 차 있는 자생중생들을 어떻게 해야 만이 제도를 하고 화해서 보살로 등장을 하게 할 수 있을까. 이 자생중생들이 제도를 받아야 견성을 하며 성불을 하게 됩니다.

만약에 자생중생들이 작용을 멈춰서 병이 생기고 파워가 일어난다면 여러분의 육체가 그냥 쓰러집니다. 여러분 하나가 아니라 헤아릴 수 없는 여러분이 공간 안에 많습니다. 이 몸뚱이를 혹성이라고 해도 되고, 별성이라고 해도 되고, 우주라고 해도 됩니다. 몸뚱이 속에 모든 자생중생들의 의식이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전부 인연이 돼서 악업 선업으로 주어져서 바로 여러분 몸뚱이 속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는 지나갔으니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없고, 현실은 모두가 공했기 때문에 나를 내세울 게 없다 하는 겁니다. 내가 물 한 컵을 먹었다 합시다. 나 혼자 먹었습니까? 내가 먹었습니까? 헤아릴 수 없는 생명들이 먹었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생명들이 공식(共食)을 했습니다. 그랬으니 내가 먹었다고 할 수가 없죠.

일할 때도 같이 행을 했으니 내가 일했다 할 수가 없구요. 내가 봤다 할 수가 없고, 돈을 벌었다 하더라도 내가 혼자 번 게 아니죠. 모두가 나 혼자 한 게 없습니다. 내세울 게 하나도 없고 높다 낮다 할 것도 없어요. 그런데 왜 높다 낮다 할 수가 없는가 하는 거죠. 모두가 공생, 공용, 공체, 공식화하고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매사에 나, 나, 나, 하거든요.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아십니까? 내가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늘 얘기하듯이 오신통이 자동적인 컴퓨터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인간에게는 자동적으로 입력이 되는 거지 누가 입력을 해줘는 게 아닙니다. 행을 잘하고 말을 잘 하면 잘하는 대로 입력이 될 거고, 못하면 못 하는 대로 입력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입력이 되는 대로 현실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독 안에 들어도 못 면하죠. 그것을 번뇌망상이라고 하고, 애고라고 하고, 업보라고 하고, 유전성이라고 하고, 영계성이라고 하고, 세균성이라고 하고, 인과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지은 대로 입력이 돼서 지금 현실에 나오는 거니깐 나오는 구녘에다 다시 입력을 한다면 앞서에 입력된 게 없어진다고 말을 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지금 공부를 하고 물질과학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부처님 말씀대로 우리가 물질세계만이 등장을 해서는 절대 올바른 과학이 아니며 올바른 천체물리학이 아닙니다. 올바른 의학, 올바른 철학이 아닙니다. 단 부처님이 가르치신 뜻은 부피가 어떻고, 거리가 어떻고, 어떻게 생겼고 따지면서 발전해 내는 것이 도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라는 것은 그와 더불어, 배가 고프면 스스로 먹을 줄 알고, 목이 마르면 스스로 마실 줄 알고, 잠자고 싶으면 잠잘 줄 알고, 일어나고 싶으면 일어날 줄 아는 진짜 자유인이 되어야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부처라는 말은 어떤 개별적인 하나를 말한 것이 아니라 곤충에 이르기까지 나 아님이 없을 때에 이름해서 부처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자생 중생들을 다 제도를 하셨기 때문에 바로 자기가 제도가 된 거고 천백억화신으로서, 지금 현재의 말로써는 원자에서 분자로서 입자가 수 만개가 나가서 모든 중생들에게 응신이 돼준다고 하죠. 잘 생각해보십시오.

마음은 체가 없어서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마음에서 나가는 아촉불 자체가 전체를 이끌어 가지고 가는 것이죠. 우리가 몸 속에 있는 자생 중생들을 잘 제도하려면 아까 얘기했듯이 업보나 인과성, 유전성, 영계성을 말로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죠. 나오는 구녘에다 다시 입력을 한다면 앞서의 팔자 운명 애고가 사라진다는 겁니다.

... 1994년 05월 29일 법문 중에서 < 회보 24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