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 가치관이 요동치는 오늘의 시대이기에 우리네 전통적 시제(時祭)문화는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풍요한 열매를 거두어 후대에 물려 줄 영원한 유산으로 심원 해 봅니다.
부 모와 조상을 섬기는 崇祖孝親의 정신문화는 인성교육의 근본 이며 우리네 전통가정과 끈끈한 씨족 사회를 지켜 온 버팀목 이었고 역동적 힘 이였기 때문 입니다.
이러 한 시제문화의 뜻을 영원한 상속으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번잡한 의식과 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여 “기쁜 마음으로 모실 수 있는 환경개선이 지속적으로 발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경남 밀양 당두 諱 삼광(53세祖), 창파종중에서는 농경시대로부터 이 산, 저 산 넘어 산재한 조상님 묘소에서 봉행 해 오던 시제를 2008년도부터는 滄波종중 재실인 태산재(台山齋) 에서 합사(合祀)로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산업사회에 진입했던 10여 년 전에 음력 10월 보름날 모셔오던 시제 날자를 직전 일요일로 개선 한데 이어 종중 시제문화의 또 하나의 개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로하신 십 여분의 제관으로 모셔오던 시제 날자를 일요일로 개선함으로서 전국 각 처에서 많은 젊은 남여제관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루어 왔습니다. 금년 태산재 시제부터는 특히 생가와 양가 부모조상님을 한자리에 모시게 되어 참으로 기쁜 날이며 다 함께 지고하신 은혜를 기리는 시향대재와 아울러 문중 대동화목의 경축의 날이 될 것입니다.
부모 조상님의 모습은 본래 空하여 뵈올 수 없으나 신령하신 마음자리는 生死가 없으니 우리들의 추모하는 마음속에 빛으로 오신다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부모조상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영접하시고 아울러 문중화합의 미래지향적 시제문화로 무궁 발전하길 발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