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2월에 국보 1호 숭례문님의 모습이 입멸 하셨습니다.   본성을 잃은 한 인간의 방화를 막지 못하고 어처구니없이 님을 보냈습니다. 조상님들의 위대한 정신문화 유산을 잘 지켜야 할 문화재 관리청과 서울 중구청 등 관리 당국의 어리석음과 관리 소홀이 부른 참사였다고도 합니다.   숭례문님은 자애롭고 의로운 인성과 예의질서의 지혜를 숭상하는 조상님들의 얼을 생명으로 한 숭고한 인격체였습니다. 그러 하기에 일주일이 지난 오늘도 국화꽃으로 헌화하는 어린이들의 눈물과 국민들의 추모 행렬속에 국상의 예를 올리고 있습니다.     숭례문님은 살신성인 하셨습니다. 공생의 근원인 정신문화를 소홀히 하고 물질만 추구하는 오늘의 어리석음을 자신을 태워 크게 밝혀주셨습니다. 인간의 한생각 증오의 불길이 나와 남을 해치는 얼마나 무서운 독소인가를 크게 가르쳐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전국에 산재한 많은 문화재가 민족의 자존심임을 깨우쳐주셨고 허술한 보호정책을 크게 경책하셨습니다.      님은 죽지 않으셨나이다. 형상은 본래 空하여 생멸이 있으나 한 마음은 영원하여 생사가 없다 하였습니다. 오늘 님의 모습은 무너졌으나 조상님들의 숭고하신 얼은 발원하는 국민들의 한마음속에 살아계시어 복원의 싹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멀지 않아 불멸의 모습으로 거듭나시기를 삼가 두 손 모읍니다.     08. 2. 19일  설 법 곤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