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발전이 돼서 우리가 컴퓨터를 쓰지마는 자동적인 컴퓨터를 여러분 개개인이 다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알고 짓고 하는 것이 자동적으로 입력이 돼서 자동적으로 입력이 됐으면 입력된 대로 바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입력이 된 것이 현실에 지금 나오는 것입니다. 그대로 입력된 대로 말입니다. 그래서 팔자 운명은 독 안에 들어도 못 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여러분을 이끌어 드리지 않습니다. 단 하나 있다면 이런 관계로 인해서 그것을 무마시킬 수가 있고 바로 입력이 돼서 나오는 그 자리에다가 다시 입력을 한다면 앞서 입력이 없어진다 하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우리 생활 자체가 그대로 자동적인 컴퓨터, 오신통이라는 자체가 바로 자동적인 컴퓨터입니다. 심안으로 보는 천안통, 심안으로 듣는 천이통, 또는 가고 옴이 없이 가고 오는 신족통. 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그 마음이 바로 타심통, 부모를 통해서 자기 영혼의 뿌리가 자기를 형성시키는 데는 남녀의 정자 난자를 빌어서 바로 삼합이 한데 합쳐짐으로써 형성을 시킬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형성을 시켜서 자기가 지금 이끌어 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육의 부모는 인연에 따라서 빌려서 내가 나왔다고 하죠.   그래서 오신통이라는 그 자체가 바로 내가 나왔으니까, 내가 어디서 나온 것을 아는 것이 바로 숙명통(宿命通)입니다. 그래서 다섯 가지가 다 포함해서, 한 가지만 거기서 떨어져도 자동 컴퓨터가 될 수가 없는 거지요. 다섯 가지가 다 한데 합쳐서 하나로 돌아가는 반면에 자동적인 컴퓨터입니다, 인간에게 다 주어져 있는.   그러니까 여러분이 팔자 운명, 고라는 것을 어떻게 면할 수 있느냐고 하는데, 삼천 년 전이나, 몇 억 광년 전이나, 지금이나 1초 전이나 똑같습니다. 우리가 습에 끄달리고 관습에 끄달려서 그렇지, 한번 생각을 넓고 깊게 해보십시오. 시공을 초월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본래 여러분이 시공을 초월해서 지금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착을 두고 붙잡고 늘어지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 저렇게 살아야 한다, 이거를 가져야 한다, 내가 망했다 내가 벌었다 이러니까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이지 지금 여러분이 시공을 초월해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까 하던 말을 마저 이어야죠? 오신통이라는 그 자체가 바로 자동적인 여러분의 컴퓨터예요. 그래서 과거에 자기가 살아온 그대로 입력이 돼서 지금 현실에 그대로 또 나오는 것입니다. 나오면서 연방 입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한테 이렇게 말하죠. '여러분! 당신이 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상대성의 원리도 없을 것이고, 이 세상이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종교도 없었을 것이고, 부처 중생이 어디 있느냐? 당신이 없다면 무효다. 당신이 이 세상에 났으니까 모든 게 있는 것이다. 잘하고 잘못하는 것도 생긴 것이다. 그러니까 너부터 믿고 너부터 알아라.'하고 말입니다.   나무가 뿌리로 인해서 살고 있죠. 싹은 뿌리에게 영양소를 투입하고 태양열과 공기력을 투입하고, 뿌리는 철분과 지분, 수분을 공급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새싹이 푸르르게 살 수 있는 것이지 만약에 뿌리와 싹을 뚝 잘라 놓는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벌써 송장이 될 겁니다. 그와 같이 영혼의 뿌리란 여러분의 몸이 죽는다고 해서 죽는 것이 아닙니다. 가을이 되면 낙엽이 져서 떨어질 뿐 이듬해 봄이 오면 다시 이파리가 싱싱하게 자라나듯이 우리도 그와 같이 지금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이 한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죠. 관습에 끄달리지 말고, '내가 업보가 얼마나 많아서 이렇게 고생을 할까.' 이런 마음도 가질 필요가 없죠. 또는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고, 오늘 내가 용도에 따라서 다가오고 안에서 일어나는 거를 몽땅, 헌쇠를 용광로에다 놓으면 다시 재생이 되듯이 자가발전소에다 놓는 것입니다. 여러분 보시죠? 용광로에다 찌그러진 쇠를 넣으면은 자동적으로 재생이 돼서 나갑니다. 용광로에다 넣어서 다시 만들어서 여러 가지를 다 생산시켜서 내보냅니다. 그와 같이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 1994년 06월 12일 법문 중에서 < 회보 24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