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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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9-20 (화)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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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가정에서 願佛(불상)을 모시고 향초를 피우는 일은 마구니소굴을 만드는 짓이다.)


...


 

질문자4: 제가 오늘 여쭙고 싶은 것은, 요즘 여러 재가불자 신도연합회 등에서 각 가정마다 조그마한 불상을 모셔서 조석으로 신행 예불과 기도 정진을 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 뜻에 함께 동참하고 싶으나 선뜻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스님께서는 가정에서 부처님의 불상을 모시고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큰스님: 허허! 내 의견하고는 아주 그냥 저 천리만리하고 떨어지는군요. 한번 물어봅시다. 불상을 놓고 그렇게 지내다가 당신이 죽으면 그 불상을 어떡할라오?


 

질문자4: 제가 불법을 배울 때는 불법이 마음의 심법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의정이 생기는 것은 부처님을 집에서 모셔서 제 마음법을 다스리기도 바쁜데 부처님께 조석으로 예불하며 기도한다는 게 또 하나 다른 것에 끄달린다는 생각이 들고, 또 온 가족이 거기에 동참해야 되니 거기에 선뜻 동참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스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큰스님: 뭘 어떻게 생각해요. 여러분이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어놓고 아프다고 우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요, 아주 정말이지 나쁜 업식이 돼요. 왜냐하면 부모가 부처님을 모셔놓고 이렇게 빌다 보면 자기 영혼들이 거기에 엉겨요. 정말 부처님이 계신 게 아니고 자기 혼백들이 거기 엉겨가지고 요다음에 부모가 죽고난 뒤에 자식들이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분란이 일어나요. 그러니 이거는 마구니 소굴을 만드는 겁니다. 그러니 그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 마시오. (대중 박수)


 

부처님을 열 분을 보더라도 내 한마음 속에 부처님으로 하나로 보란 말이에요. 하나로! 내가 지금 가죽 속에 넣고 다니는 것도 때에 따라선 해결 못하면서, 들고 다니는 걸 할려고? 어림없지 어림없어! (대중 박수)


 

그럼 오늘 끝으로 이런 말 한마디만 하죠. 항상 조심할 것은 타의에서 구하지 마세요. 그러면 주인없는 빈집이 돼 가지고 그저 아무거나 들어왔다 나갔다 해요. 세균성, 영계성, 윤회성이라든가 이런 것들로 엉켜서 아주 고질병이 되죠.


 

그러니까 절대로 바깥으로 찾지 마시고 꼭 그놈만 붙들고 늘어지세요. 그놈한테서는 꺼내도 꺼내도 줄지 않고 또 넣어도 넣어도 두드러지지 않아요. 조상들을 수만 분을 집어넣어도 두드러지지 않아요. 부처님과 한자리죠. (대중 박수)


 

... 1987년 4월 19일 법문 중에서 < 회보 17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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