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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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9-20 (화)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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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일체 제불.보살님과 부모.조상님은 다 내 한마음속에 계신다. 믿고 정진합시다

 

...

 

얼마 전에 백종과 칠석을 지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한 생각으로 지내셨는지 궁금하군요.

 

칠석은 산 사람들을 위함이고 백종은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 지낸다고 합니다만, 그냥 산 사람 죽은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칠'은 몸과 마음 자체를 말하고 `석'은 그 마음이 깊은 속에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형성된 날이나 죽는 날로 쳐도 되고, 아침 저녁으로 쳐도 됩니다. 아침이나 저녁, 불을 켤 때나 끌 때, 과거도 현재고 미래도 현재이듯이 아침에 불 켜는 그 마음이나 저녁에 불을 끄는 마음이나 동결해서 같이 마음을 밝히려는 뜻입니다. 이것은 깨달음의 단계에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침도 현재 내 마음 속에, 저녁도 내 마음 속에 있습니다. 내가 항상 이런 말을 하지요. 전자와 전자가 한데 합쳐져야 불이 들어온다구요. 그래서 아침 저녁이 따로 없는 마음을 발견해서 밝히는 것이 칠성이다 이 소립니다.

 

여러분들이 그 도리를 모르면 칠석이고, 그 도리를 알면 칠성인 것이죠. 그래서 칠석날은 내 마음을 모아 과거 미래를 한데 합쳐서 내 마음의 깨달음을 밝게 가져오는, 즉 광력을 자재로이 쓸 수 있는 그런 중량을 말합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지 못해서 애를 쓰다가 일년에 한번씩 만난다고 그랬죠. 그런데 여기서 생각할 때는 일년이지만 그 별성에서 생각할 때는 하루, 일초를 뜻합니다. 그 수명이 여기가 일년이면 거기가 하루라고 볼 수 있겠죠. 비유를 한다면, 그렇다고 여기서 지어 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표현이다 방편이다 하지만 해당되게 지어놓은 말이죠.

 

천차만별로 되어있는 만물 만생이 견우 직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이 있으면 인간이 있듯이 모두가 결부돼야 생산이 된다는 뜻입니다. 납득이 안가십니까? 이 모두가 인연이 없으면 생산이 되지 않습니다. 발전도 되어질 수 없구요. 창조도 해낼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깨달으면 칠성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칠석날은 칠성이 되기를 원하고 내 마음을 다스리면서 밝힌다 이런 겁니다. 내 마음을 밝히지 않는다면 백종에 건질 수가 없어요.

 

왜 목련 존자를 비유해 놨을까요? 목련 존자가 그 깨달음을 가지고도 열반의 구경 경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옥문을 열지 못해서 어머니를 건지지 못했죠. 그러나 부처님께 말씀 드리고 나서 다시 정진하고 나니 옥문이 스스로 열렸다 이 소립니다. 여러분들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여러분들 조상님들의 문도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칠석이다 하는 말은 항상 나한테 감추어 숨어있는 그 마음을 발견해서 불을 켜서 밝혀라 이런 뜻입니다.

 

칠석에는 깨달아서 칠성이 되고, 백종은 아침과 저녁이 한데 모아진 한마음입니다. 한마음이기 때문에 생각이 없는 중생이나, 생각이 있는 중생이나, 산 중생이나, 죽은 중생이나 할 것 없이 일체 모든 영령들을 건질 수 있는 눈이 열린다 이런 뜻입니다. 눈이 열리는 것도 깨달음에 의해서 눈이 열려야 건질 수가 있지, 깨달음에 의한 눈이 열리지 못하면 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북하면 백종입니까. 하나도 빠짐없이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종날에 돈이나 갖다 놓고 상만 푸짐하게 차려놓는다고 해서 그냥 되는 줄 알지 마십시오. 그리고 재를 지내는 스님네들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야, 한마음이 돼서 건져지겠죠. 항상 둘로 보고 봉투에다 돈이나 넣고 이름이나 써서 갖다 놓으면 영가가 천도 된다 이런 생각은 아예 마세요.

 

부처님의 마음과 내 육의 조상들과 둘이 아니라고 항상 얘기하죠.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조건 없는 사랑이기 때문에 자비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 마음과 내 조상의 마음과 둘이 아닌 까닭에 항상 내 한마음에 모든 것을 맡겨 놓고 마음을 내는 것이 불을 켜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조상들의 마음도 내 한마음으로 동결이 돼서 탄생이 되든지, 승천을 하든지 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깨달아야만 된다, 깨닫지 못한다 하더라도 항상 마음이 흩어지지 말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인공에 믿고 맡겨야겠죠. 부모와 일체제불과 모든 일체 중생이 다 한마음 속에 있다, 한마음 속에서 만이 모든 것이 빚어진다, 들이고 내는 것이 전체 한마음에서 들이고 낸다고 강조하는 원인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칠석에도 그 마음에 모든 것을 놓는다면 둘로 보지 않습니다. 둘로 봐지지도 않고요. 그렇게 한다면 부모들이 바로 자기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 속에 자기 마음을 훤히 다 알고 부처님도 같이 있기 때문에, 툭 터져서 삽시간에 물리가 터져 승천을 하시는 겁니다. 모두 마음의 도리지요.

 

물질을 아무리 많이 가져다가 산더미같이 쌓아 놓는다 하더라도 마음이 넉넉하지 못하고 공한 도리를 모른다면 불도 밝게 일어날 수가 없거니와 조상님들도 건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것을 모두 여러분들이 잘 아셔서 하시도록 하세요.

 

아까도 얘기한 바와 같이, 여러분들이 모두 견우와 직녀입니다. 다른, 먼 곳에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견우와 직녀가 울고 웃으며 사연이 많듯이 우리들 만남도 즐겁게 만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즐겁지 못하게 만나는 사람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견우와 직녀 속에서, 생사 윤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지금 공부하는 겁니다.

 

... 1992년 8월 16일 법문 중에서 < 회보 5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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