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2일 밀양시 무안면에 문상을 가야 할 일이 생겼다.

전 전 대종회장을 지낸 설기수씨께서 부인상을 당하셨기 때문이다.

대종회 명환 간사장과 같이 새벽 일찍 출발해서 ktx를 타고 밀양역에 내리자

대종회 부회장인 정수씨가 마중나와 현장에 쉽께 갔다 올수 있었다.

80을 눈 앞에 두고 부인상을 당하고 보니 5남매를 다 훌륭히 키워 놓았지만 

출가하고 분가해서 다 재 갈길을 가고 결국은 혼자서 큰 집을 지키고

외롭게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어느 누구도 한날 한시 같이 갈수는 없어 한쪽은 혼자 남아 외로운

신세가 되긴 하지만 같이 나이 들어가는 처지라 어느 누구도 장담할수

없는 남의 일 같지않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 문상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난 다음 장지와 마을을

둘러보고 서둘러 돌아섰다.

그런데 역에 도착하니 차 시간이 2시간이나 여유가 있지 뭔가?

아무리 날씨가 춥다해도 대합실에서 그냥 시간을 보낼수는 없어

간사장과 같이 영남루라도 둘러보고 오기로 하고 택시를 탔다.

카메라는 안 가져갔지만 스마트폰 사진을 컴에 옮기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그것에 의존해서 사진을 담을수가 있었다.

옛날에 몇차례 다녀 본 영남루는 밀양강의 절벽위에 날라갈듯이 잘 지은 루각으로

진주의 촉석루와 더불어  영남의 2대 누각에 속한다. 영남루와 뒤편 무봉사,

사명대사 상, 아랑각을 둘러보고 담은 사진들을 골라 올려본다. 

<강건너에서 바라본 영남루. 오른쪽에 무봉사가 보인다>

<다리 한가운데서 바라본 영남루. 루각 왼편에 침류각, 오른편에 능파각이 연결되어 있다>

<경내에 들어서면서 본 영남루. 침류각으로 연결되는 계단건물이 이채롭다>

<경내에 들어서면서 본 영남루. 침류각으로 연결되는 계단건물이 이채롭다>

<정면에서 바라 본 영남루>

<영남루에서 바라본 밀양강 - 남천강이라고도 한다>

<영남루에서 바라본 밀양강 - 남천강이라고도 한다>

<계단집웅 사이로 본 말양강>

<임진왜란 때 유명한 승병장 사명대사 상>

<밀양 시가지>

<루각 뒷편에 있는 무봉사>

<무봉사 대웅전 - 절벽이라 터가 없어 길게 지었다>

<밀양아리랑 노래비>

<아랑사>

<부사의 딸로 관노에게 정절을 지키다가 살해당한 아랑낭자의 영정>

<아랑사 앞의 정절문>

<동행한 간사장 설명환>

<다리위에서 영남루를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