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ㆍ추천: 0 ㆍ조회: 2878  
|
|
|
ㆍIP: |
|
|
최부자 칠순잔치 하던 날
최부자 칠순잔치 하던 날
-수연의 절차와 지켜야할 예절-
어른의 생신에 아랫사람들이 상을 차리고 술을 올리며 오래 사시기를 바라는 의식을 수연(壽宴)이라고 한다. 수연을 환갑잔치의 다른 말로 아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그렇지 않다.
60세 이후의 생일잔치에는 언제든지 수연이란 말을 붙일 수 있다. 회갑수연, 칠순수연, 팔순수연처럼. ▲헌수를 받을 사람의 부모가 살아계실 때 헌수(獻壽)를 받을 사람이 부모님께 먼저 헌수하고 부모님 방에서 나오면 자손들이 생신을 맞은 어른에게 술을 올리는 헌수가 시작된다.
①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자손들이 식장으로 들어가 남녀로 나눠 북쪽을 향해 선다. 식장은 자연방 위와 상관없이 병풍이 쳐진 곳이 북쪽이다. 또 남녀가 나란히 있을 때는 언제나 북쪽을 기준으로 남자는 동쪽, 여자는 서쪽에 자리를 정한다.
②맏아들 내외가 부모를 큰상 앞으로 모셔오면 부모는 자손과 손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맞절을 한다.
③맏아들이 아버지를 모시고 큰상의 동쪽으로 돌고, 맏며느리는 어머니를 모시고 큰상의 서쪽으로 돌아 두 분을 병풍중앙으로 모신다. (아버지는 동쪽, 어머니는 서쪽에 앉음)
④맏아들 내외가 다른 자손들이 있는 자리로 물러나면, 다 함께 큰절을 올린다. 의식행사이므로 절은 항상 기본횟수의 배수로 한다. 따라서 남자는 재배, 여자는 4배한다.
⑤맏아들 내외가 술상 앞으로 나가 앉는다. 술상 앞에서 서 있던 여자아이가 술잔과 받침을 들어주면 맏아들 내외는 그것을 받는다. 이제 남자아이가 그 잔에 술을 따라 주면 부모에게 술을 올린다.
⑥부모가 술을 마시고 잔을 주시면 받아서 다시 술상 위에 가져다 놓고 큰절을 올린다.
⑦그러고 나서는 무릎 꿇고 앉아 부모에게 축수(祝壽)한다. “아버지 어머니 만수무강 하십시오.” 부모는 “오냐, 고맙다. 너희들의 효성이 지극해서 우리가 즐겁구나.”하고 대답한다.
⑧이어서 작은 아들 내외와 딸 그리고 사위가 맏아들 내외가 하듯이 부모에게 헌수한다.
⑨다음으로 생일을 맞는 사람의 동생들이 헌수한다. 동생과는 맞절을 해야 하므로 최부자 내외는 자리에서 일어나 동생 내외와 맞절을 했다. 그 다음은 조카들의 차례다. 이것으로 헌수는 끝이 난다.
▲“지금부터 최부자 선생님의 70회 생신 연회(또는 고희연)를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가 연회의 시작을 알리면 생일을 맞은 사람과 손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맞절하듯이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는다. 그러나 자손들은 자리에 앉을 수 없다. 연회가 끝날 때까지 남자들은 동쪽에 여자들은 서쪽에 서 있어야 한다. ▲사회자가 최부자의 약력을 간단히 소개하는 동안 맏아들은 손님대표(친구나 모임의 대표 등)를 사회자의 자리로 정중히 모신다. ▲ 손님 대표는 축하의 인사말을 하거나 축시를 읊는다. ▲준비한 선물이 있으면 이때 전달한다. ▲이제 답사를 할 차례, 맏아들이 “오늘 저희 부친 칠순에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성의를 다 표하지는 못했지만 소찬을 준비했으니 즐겁게 드십시오.”하고 인사를 한다. 답사는 본인이 할 수도 있다. ▲“최부자의 건강을 위하여!” 답사가 끝나자 손님 대표가 축배를 제의하며 마지막 예를 갖췄다. “그 동안 우리가 번거롭다고 생략한 것들을 갖추니 잔치의 격이 올라간 것 같지 않나?” “그래서 오늘은 술이 잎에 쩍쩍 붙는군.” “핑계가 좋네,.........”
<이글은 "공무원연금"책자에 실린 글을 옮겨 적었습니다. 관리자>
|
20 |
|
|
DoriTe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