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일요일 선유도 가는 여객선을 타기위해 우리 일행들은 일찍부터 서둘러야 했다. 선유도가 서해안의 절경으로 알려진 이후로 몇번 가보고 싶었지만 어울리지 못해서 지금까지 미루어 오다가 이번에 그 소원풀이를 하게 된 셈이다.   선유도는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45km 떨어진 고군산 열도의 한 섬이다. 여객선으로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16개의 유인도와 4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들로 옛날에는 수군들이 머물던 "군산진"이었다. 고려때 최무선이 외구를 무찌런 진포해전의 현장이었으며 임진왜란 때는 병선들의 정박기지로 이용됐던 군사 요충지였다. 조선 세종때 군산진이 지금의 군산으로 옮긴뒤 선유도 일대는 옛군산이란 뜻의 고군산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새만금 벙조제의 한가운데 신시도라는 섬이 있는데 여기서 선유도까지 연육교가 4년후에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에 있으니 앞으로는 직접 차를 몰고 선유도까지 들어 갈 날도 멀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지금의 선유도는 차가 들어갈수 없어 섬들간의 연륙교를 거너 이동수단으로 전동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선착장 근처에는 수십대의 전동차가 기다리고 있다가 손님들이 내리자 서로 유치해서 태우고 뿔뿔이 흩어졌다. 7명의 우리 일행들도 전동차를 빌려타고 이 섬 저 섬을 누비고 다니며 구경하였다. 섬들마다 절경이라 다 오르고도 싶었지만 시간이 짧아 겨우 한곳 대장도 장자봉의 꼭대기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고 사진도 담았다.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에 배를 타고 4시반에 서울로 향해 출발해서 10시경에 서울에 도착하였다.     <배를 타기 전에 기념으로>     <고군산 열도의 김 양식장>     <관광객을 실어 구경시켜주는 전동차>     <망주봉>             <새들의 배설물로 희게 된 섬>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장자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는 전동차>         <대장도 : 산꼭대기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대장도에서 내려단 본 선유도의 경치>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다리>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다리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