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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서)
그런데 ‘과거는 지나갔으니까 없고’ 했단 말입니다. 왜 그런 말씀을 부처님께서 하셨느냐 하면 자기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입력된 것이 자기 영혼에 한데 붙어 돌아가니까 악업 선업 지은 것이 바로 그 영혼과 더불어 같이, 정자 난자를 비롯해서 남의 몸을 빌려서 부모로 삼고선 인간이 세상에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과거는 지나갔으니까 없다는 것은 지금 여러분의 몸속에 악업 선업이 다 들어 있어서 그러는 것이거든요. 다 들어 있어서 거기서 화도 나게 하고 거짓말도 하게 하고, 사기도 치게 하고 좋은 일도 하게 하고, 착한 일도 하게 하고 사랑하게 하고, 번연히 알면서도 그냥 도둑질하게 하고 강도질하게 하고 이러거든요. 이래도 아니라고 부정하시겠습니까? 지금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는 것이므로 내가 지금 이끌어 드리는 것은, 모두가 마음이니까 모두가 그놈들이 한 거니까, 한마음 속에서 한 거니까 한마음 속에서 해결해라 하고 거기다가 되입력을 해라 이 소립니다. 즉 입력이 돼서 나오는 데다가 다시 입력을 한다면 앞서 입력된 거는 없어집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 팔자 운명을 바꿀 수가 없어요. 독 안에 들어도 못 면해요. 자기가 나왔던 자리로 다시 디밀어 넣는 수밖에 없어요. 그 구멍밖엔 없어요. 그 모든 것을 없애려면 앞서 입력이 됐다가 지금 현실로 나오는 자리에다가 다시 입력을 하는 수밖에는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이 없애지 못하니까 어떠한 결과가 나오느냐 하면 영계성 업보성 윤회성 세균성 인과성이 천체…, 말로 다 어떻게 하리까. 그것이 그대로 입력이 된 거기 때문에 살살 그냥 나오는데, 병이 났다고 시식을 하고 경을 외우고 아무리 해도 그게 됩니까?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죠. 어떻게 말을 하다 보니까 건둥건둥 해 가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깊이 생각하신다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몸속에 그렇게 들어 있는 그 의식들이 내가 마음 쓰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따라 주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어떠한 질병이 있다 할지라도, 병원에서 못 고쳐서 내쫓는다 하더라도 ‘음, 네 속에서 그렇게 만들어서 네 몸을 네가 아프게 할 수 있어? 네가 한 거니까 네가 낫게 할 수 있잖아!’ 하고 거기다 되입력을 해서 되넣는다 이 소립니다. 그래서 ‘구정물을 새 물로 대치를 해서 써라.’ 이 소리죠. 내가 하는 이 한마디 속에 생활하는 일체가 다 들어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서 어떤 거든지 말입니다.
여러분이 처음에 들을 때는 아리송하겠지만 자꾸자꾸 듣다 보면, 자꾸자꾸 읽다 보면, 자꾸 듣고 읽고 이럭하다 보면 ‘어, 그렇게 가는구나!’ 하실 겁니다. 그래서 자식들도 부모에게 많이 달려 있고 회사 직원들도 회장한테 많이 달려 있고 스님네들도 은사에게 많이 달려 있고, 허허허…. 여러 가지 마음에 따라서 몸이 따라가고, 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자기 몸과 정신계를, 내면세계를 완벽하게 굳혀서 아주 금강을 만들 수가 있는 거죠. 평등공법의 자유인을 만들 수가 있는 거죠.
여러분은 그거를 느껴 보지 못했으니까 그렇겠지만 일체가 그렇다는 것을, 이렇게 하나를 예로 들어 봅시다. 언젠가 다라가 하나도 없어서 ‘다라가 없는데 어떻게 하지? 김장은 해야겠고 다라가 없잖아?’ 이랬어요, 그냥. 근데 그 이튿날 다라가 열 개가 들어왔어요. 그건 나만 그런 게 아니에요. 여러분에게도 그런 권리가 있어요. 여러분한테 다 대권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여러분을 다 부처라고 했죠. 가만히 있으면 부처고 생각을 냈다 하면 법신이고 몸을 움죽거렸다 하면 보신이고 화신이에요. 또 아프다고 그러면 약사가 되고 명이 짧다고 하면 칠성 부처가 되고 좋은 데로 못 갔다고 하면 지장이 되고, 한마음 속에서 전부 나오는 거지 지장 따로 있고 관세음보살 따로 있고 죄 따로 있습니까? 그러니까 만 명이 부처를 이루었다 하더라도 부처는 하나지 둘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마저도 공했다고 했어요. 얼마나 귀중한 소립니까? 얼마나 무변한 소립니까? |
법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