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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성균관 추기 석전(釋奠)
2010년도 성균관 추기 석전(釋奠)

지난 9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성균관 문묘와 전국 향교에서 2010년도 추기석전이 엄숙하게 봉행(奉行)되었다. 성균관 대성전 앞뜰에 1,000여명의 참례객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대 성황을 이루었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온 참례객도 눈길을 끌었다.

팔일무와 문묘제례악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공자를 비롯 5성(五聖)과 공문(孔門) 10철(哲), 송조(宋朝) 6현(賢), 우리나라 현인(賢人), 동국(東國) 18현 총 39성,현의 위패 앞에 초헌관 최근덕 성균관장의 헌작으로 추기석전을 봉안했다.

이어서 오늘의 제가상(齊家賞) 시상식이 있었는데 이 상은 문묘에 배향된 문중 후손들이 만든 모성회(慕聖會)가 주관하며 유교윤리를 실천 해 화목한 가정을 이룬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여기에는 홍유후(弘儒侯)선조님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모성회가 제정한 효도 본상에 이창복(李昌馥)씨를 비롯하여 우리문중의 설창남(薛昌南)씨 등 7명에게 시상 되었다.

한편 이번 홍유후 효도상 상금 3,000,000원은 설영웅(薛永雄) 대종회 부회장, 기획간사 설동룡(薛東龍), 총무간사 설종현(薛鍾玄) 일가분이 각 각 1,000,000원씩 염출하여 성균관 모성회에 헌성하였다.

홍유후 효도본상을 받은 이창복씨는 앞 못 보는 98세의 노모를 모시는 효자로서 1935년 충북 청원군에서 이영구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유교 가정에서 자라나 성실하고 정성스럽게 부모에게 효도 해 주위로부터 찬사가 자자했다. 1960년 청주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4년 괴산 초등학교에 초임으로 교직생활을 시작 해 35년을 교직에 있다가 1999년 증평 여자중학교에서 명예 퇴직하였다. 부친인 이영구씨는 가난한 농사꾼으로 농사일과 품팔이를 하면서 아들을 어렵게 대학을 졸업시키고 69세로 별세하였다.

모친인 김순희씨는 젊어서부터 약시인데다 80세 이후로는 앞을 보지 못하게 되어 아들 내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씨는 그러한 모친을 1990년데부터 현재까지 20여년간 병 수발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98세의 모친을 어린아이 돌보듯 식사 때마다 수발하고 목욕을 손수 시키며 대, 소변을 직접 받아내는 등 정성을 다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효행은 주위에 널리 알려져 감복 시키고 있다. 교육자로서 유림으로서 그의 효행은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부인인 이길자씨 또한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자연스럽지 못한 상태에서 남편과 같이 노쇠해진 시모 봉양을 지속하고 있다. 이길자씨의 효행도 주위로부터 부창부수의 평을 듣고있다.

우리문중의 설창남 대종회 고문께서는 홍유후선조님(薛聰)의 44세손으로 유림가(儒林家)의 전형을 이룬 모범적인 가장으로서 효행을 실천한 사람이다. 그는 향교에 입문하여 모성회장과 유도회장을 거치면서 순창향교 전교가 되어 군비보조를 받아 대성전 기와와 단청 신도를 개, 보수하고 외삼문 등을 정비하는 업적을 쌓았다. 사비 20,000,000원을 투입 해 명륜당 내부를 보수하고 후진들에게 배움의 길을 터 주고자 한문대학을 개설 해 예절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문중일에도 최선을 다해 족보편찬에 편집과 필사를 맡기도 하였고, 그의 이러한 성실성은 가풍으로 이어져 슬하에 4남 1녀를 사회의 일군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2남은 경찰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며 4남은 군 복무중 전사 해 국가 유공자로 선정됐다. 그는 자신의 앞으로 나오는 국가 유공자 연금을 모성회 현창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그 자녀들도 효심이 남달라 결혼 후 3년간 부모님을 모시며 가풍을 익힌 뒤 분가했다.

그는 부인의 병환에 자식들이 번갈아 병간호에 힘쓰자 자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손수 간병하다가 자신의 건강마져도 좋지않은 상태다.

그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사람들을 대해 유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으며 유고 부흥에 아낌없이 사재를 기부해 지난 2007년 순창향교에 공적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성균관 대성전>

<효도본상을 받은 이창복씨에게 대종회 명예회장 균태종인이 상금(3백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창남 종인이 최근덕 성균관장으로 부터 상패를 받고있다>

<한산이씨 문중대표로 부터 상금을 받고있다>

<수상자와 상금을 주고 받은 문중대표>

<상을 받은 창남종인과 가족분들>

<수상자와 참석한 일가분들>

<상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