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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무서운 인과와 업보! 그 해탈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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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성이라고 하는 것도 인연에 따라서 다릅니다.

...<중략>...

만약에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그 속에서 악종(惡種)의 인연을 많이 맺은 사람들은 지금 자식들로 하여금 속도 썩거니와 불구도 나오고 별 일이 다 벌어질 텐데 이렇게 나오는 인과성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을 하시겠습니까. 반면 선종(善種)으로 인연을 많이 맺은 사람들은 선종을 낳게 되겠지요. 그런 가정은 애들이 극진하고 말을 잘 듣고, 속 안 썩이고, 그냥 순수하게 살아주는 그런 가정이 되겠지요.

그러니까 그것이 누가 갖다 주는 게 아니라 바로 내 속에 그렇게 주둔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속에 그렇게 주둔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인과성에 연결이 돼서, 고리와 고리가 물고 나오기 때문에 자식을 낳아도 고리가 고리를 물고 나오는 겁니다. 종자가 그 종자이니까요.

그러니까 선종이다, 악종이다 하는 것을 따라서 우리가 인연을 자꾸 만든다면 아니 되죠. 그래서 과거는 돌아갔기에 없다고 하는데 그 뜻은, 이미 내 몸뚱이에 다 주둔해 있기 때문에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까 없다 하는 겁니다. 또 내 몸뚱이 속에 다 주둔해 있기 때문에 미래도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 없다 이러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 몸뚱이 속에, 인과성에 대해서도 그렇고 유전성이라는 그 문제도 살생으로 인해서 많이 연결됩니다. 또 살생도 물론 거기에 그 3/9은 그렇게 들어가지만, 유전이라는 것은 만약에 아버지가 속병을 앓았다면 속병을 앓은 것을 대처해서 또 자식이 속병을 앓는 게 아니라, 과거로부터 그렇게 남의 애를 태우고 꼭 그 값어치대로 했기 때문에, 값어치를 분가하고 또 자식이 그 값어치를 하게 내려간단 말입니다.

이게 무서운 겁니다, 아주. 개미가 개미를 낳지 딴 종자를 낳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죠. 소가 소를 낳고, 말이 말을 낳고, 토끼가 토끼를 낳고, 사람이 사람을 낳는 거지 딴 거 낳는 경우는 못 봤어요. 만약 돌연변이가 있다면 딴 거를 낳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에요. 지금 염주알을 꿰어 백팔염주를 꿰어놨죠. 자기의 종자가 종자대로 이렇게 꿰어 있는 것처럼, 이 세상 이치가 그렇게 꿰어져 있어요. 우리 사는 것이 그 염주가 바깥으로는 벗어날 수 없듯이 우주의 전체를 꿰어 논 것처럼 그렇단 말입니다.

유전성이라는 것을 우리가 딱 끊으려면 지금 공부하는대로 하지 않는다면 끊어질 수가 없습니다. 유전성이든지, 영계성이든지, 세균성이든지, 업보성이든지, 인과성 이것이 다 무너질 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너질 수가 없습니다, 이 공부를 안 하면은.

항상 얘기하듯이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죠. 거기서 나온 거라면 거기서 대처해야지 다른 데서 할 수가 없습니다. 나오는 구멍도 그 구멍, 드는 구멍도 그 구멍, 우리가 숨을 쉬었으면 숨을 쉰 그 자리에서 또 쉬어야지 딴 자리에서 숨이 나오는 겁니까?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한 구멍이지 안 그렇습니까. 그러듯이 마음 그 자리에 마음이 들고 나는 자리도 딱 한자리입니다.

부처님이 말씀해 놓으신 것은 한 궁전 가운데 털구멍 가운데서 보살을 낳고, 털구멍 가운데서 모든 세계가 벌어진다고 그랬습니다. 업보성 하면 오간 지옥성입니다. 지금 우리가 잘못 살아서 차원이 낮아지면 인간에서 좌천이 되는 거죠. 인간에서 좌천되면 저 땅 속에 기어다니는 벌레로서 땅 속에서 사는 수도 있죠.

혹시 바가지에다가 죽을 쑤어가지고 무당이 칼을 들고 던지면서 하는 소리 들어 보셨어요? "이걸 먹고 썩 물러나라! 그렇게 물러나지 않는다면 국내, 밥내도 못 맡게 지옥성에다 넣는다." 이런 말이 있지요. 그런 것과 같이 인간이 돼야 국 냄새 밥 냄새를 맡지 어떻게 맡겠습니까? 만약에 땅 속에서 사는 벌레나, 굴 속에서 사는 살모사나 뭐 그런 뱀 종류라든가 벌레 종류라든가 이런 거라면 국 냄새 밥 냄새를 못 맡죠. 그게 바로 오간 지옥입니다.

그래서 마음이라는 것은 결정코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고, 물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고, 칼로 썰어도 썰어지지 않고 아주 굳세고, 아주 늠름하고 여여한 것이 마음이죠. 그래서 마음의 이름이 부처라 이런 겁니다.

그런데 어디 가서 빌고 찾겠습니까? 어디 가서 그걸 해결해 달라고 하겠습니까? 오신통이라는 이름이 컴퓨터라고 해도 좋습니다. 자동적으로 콤퓨타에 입력이 돼서 나오기 때문에 나오는 데다 다시 입력해라 이 소리입니다. 그래야만 앞서 입력된 게 없어지고 새로운 게 입력됩니다.

업보성이라든가 영계성?유전성?세균성?인과성 이 자체가 몽땅 차례차례로 닥치는 대로 거기다 놓으니까 차례차례로 없어지는 겁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해나가면 자손 대에도 다시 바뀌어지는 거죠. 체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바꿔지는 겁니다, 그대로 그냥!

우리가 알고 보면 모든 일체 목신들 즉 말하자면 식물들도 전부 연결하고 있습니다. 전부 통신하고 있다는 얘기죠. 통신을 하는 데에 우리가 어떤 생각을 했다 하면 모두가 통신을 엮어주는 직원이 돼줍니다. 엮어서 과거로, 미래로, 현재로 둘 아니게 통신이 되게끔 해주죠.

식물이라는 그 자체도 모든 목신들, 꽃신들이 천차만별로 있죠. 거기엔 수풀을 다스리는 관리인이 있고, 나무를 다스리는 관리인이 있고, 땅을 다스리는 관리인이 있고, 또 어디 도(都)면 도, 시(市)면 시, 이렇게 맡아서 다스리는 직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바로 주림신이라고 하고, 해신이라고 말을 하죠. 그런데 그렇게 불러도 주(主)자(字) 빼놓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왜냐? 마음 빼놓고 하는 것은 없거든요.

... 1995년 08월 06일 법문 중에서 < 회보 15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