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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 심성과학,한생각의 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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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 소리를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취직을 하려고 뇌물을 가지고 어느 사람을 찾아가서 그 사람하고 단 둘이만 앉았는데 뇌물을 주니까 안 받더랍니다. “아무도 없는데 좀 받고 선처를 해주십시오.” 하니까 “너하고 나하고 있지 않느냐?” 하더랍니다. 하하하.

그거와 마찬가지로 자동적으로 여러분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입력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말을 함부로 하고, 함부로 행을 하고, 남이 보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안 보니깐’ 하는데 자기가 아는 것이 바로 입력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곧바로 아는 것이 컴퓨터에 입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 컴퓨터에 입력이 된다면, 또 어디로 퍼지나? 우주간 법계는 전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주도 직결이 돼 있고 이 세상도 가설이 돼 있으니까요. 모두 인연 줄에 따라서 가설이 돼 있는 겁니다. 그러니 어찌 거짓말을, 그래서 수도자들은 계율을 지키라고 계(戒)?정(定)?혜(慧)를 만들어 놨습니다.

그 모두가 마음의 장난인데 마음의 장난을 어떻게 해야만이 우리가 구덩이에서 나올 수 있으며 훌쩍 벗어날 수 있겠느냐 이겁니다. 이 마음은 어디까지나 체가 없습니다. 체가 없어서 오신통을 훌쩍 벗어날 수 있다 이 소립니다. 그래서 오신통을 훌쩍 벗어나서 누진(漏盡)으로 통신이 돼야 누진에서 사대로 통신이 되면서 바로 바깥의 대기권에도 모두 통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들이고 내는 레이다망, 즉 말하자면 두뇌의 오른쪽 왼쪽에 작용을 하면서 그 핵심이 거기에서 바로 바깥 세상과 안 세상 모두를 작용을 하게끔 자동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이거는 심성의학도 되고 심성과학도 되고, 심성철학도 되고 심성천문학도 되고, 이 세상 만사가 다 마음의 핵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 핵심은 더하고 덜함도 없고, 흘러 간다도 없고 흘러 온다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영원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사대로 흩어질지언정 마음의 핵심은 영원한 것입니다.

맷돌을 아래 위 끼워서 돌린다면 그 맷돌의 중심은 돌아가지 않고 힘만 가하게 됩니다. 힘! 맷돌이 돌아가게끔 힘만 주는 것입니다. 맷돌이 돌아가는 대로 인연에 따라서 팥을 넣으면 팥이 갈려 나오고, 어떤 음식을 넣든 갈려 나옵니다. 내가 용도에 따라서 필요한 것만큼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 심봉은 영원한 것입니다. 심봉에 의해서 어떻게 갈아내느냐, 무엇을 넣어서 갈아내느냐? 어떠한 인연을 통해서 무엇을 갈아내느냐? 나쁜 일을 갈아내느냐 좋은 일을 갈아내느냐, 선덕을 쌓느냐 악업을 짓느냐에 따라서 주어집니다. 아무 걸 갈아내든지 심봉은 말이 없습니다. 용도에 따라서 끌어다 쓰는 대로 그냥 그대로 여여하게 힘만 가해주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마음이라는 놈이 그것을 다스리게 됩니다. 마음을 다 해 가지고 몸뚱이가 움죽거리게까지 놔두면, 망아지나 소의 고삐를 풀어 주면은 아무 밭에나 들어가서 막 먹어버리고 짓밟아놓습니다. 그렇게 누가 되는 일은, 어떠한 문제래도 누가 되는 일은 삼가할 수 있게끔 자기가 자기를 리드해 나가면서 다스려야 합니다. 그 다스리게끔 해 주는 것이 바로 자기 마음입니다.

자기가 잘못해 놓고 부처님이 어떠니 저떠니 하지 마십시오. 부처님은 힘만 가하는 거지, 요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마음이 자기를 다스리면서 잘 이끌어 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마음은 체가 없어서, 문을 통해서 다니는 게 아닙니다. 마음은 저 문을 통해서 다니는 게 아니고 사방이 다 터지고 지붕도 없고, 우주 삼천대천세계에 한찰나에 오고 가고 자유로운 것입니다.

... 1992년 5월 31일 법문 중에서 < 회보 246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