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옛날글
ㆍ작성일

ㆍ추천: 0 ㆍ조회: 1370

ㆍIP:

오늘의 법문 (병고액난, 장애자의 아픔, 우연이 아니다. 일체가 업식놀음이다. 마음도리에서 풀어야 한다.
...

한마음에 눈빛이 서로를 왕래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서 참 기쁩니다. 엊그저께 텔레비전을 보니, 요즘뿐만은 아니겠지만 장애자들이 많이 태어난다고 하던데 장애자들이 많이 태어나는 일에 대해서 우리가 꼭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고 봅니다.

항상 말씀 드리기를, 모든 건 내 내면 용광로에 맡겨놔라 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입력이 됐다가 현실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자리에서 나온 것을 제자리에다 돌려 놓으면 바로 과거에 입력된 게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 입력된 그 자체가 팔자운명대로 그대로 나온다면 십중팔구 그런 문제들이 생기게 될 겁니다. 그것뿐만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마음 장난입니다. 이제껏 살아온 관습에 의해서 모든 것이 마음으로써 이루어지는 생활 자체를 마음의 용광로에다 되돌려 놓는다면 자동적으로 생산이 돼서 나가는 거는 정한 이치입니다. 인과의 유전성이라든가 업보, 세균성 할 것 없이 말입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거기에다 되돌려 놔야만이 그 문제들이 다 해결되고, 앞서의 입력된 게 다 해결되기 때문에 현실에 생각하는 그대로 새롭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볼 때에도 그렇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모두가 어디서 잘못됐느냐 하고 들 야단들이지 만은 그것은 바로 한 군데서, 즉 말하자면 가던 길에서 엎어졌기 때문에 아무리 허우적거려도 일어설 수가 없다, 단 엎어졌으면 그 땅을 짚고 일어날 수 있어야만 된다는 그런 뜻에서 젊은 사람들이나 또 자라나는 새싹들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이것은 해결이 돼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일은 외국으로도 장애자들이 많이 입양되고 또 국내에서도 모두 키울 수가 없어서 애를 쓰고 그러는 것을 볼 때 이것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돼서 이렇게 됐는지 그것을 알아야 만이 그렇게 안되도록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창창하게 살아나갈 여러분들도 계시겠지만 연세가 들어서 노인네라 할지라도 지금 모습이 노인네지 마음이 노인네가 아닙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마음은 그대로 마음인 것입니다. 그래서 옷을 벗고 또 다시 나올 때에 그러한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여하간에 우리가 세상에 나왔으면 이름 그대로 만물의 영장이라는 소리를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런 실천이 없이 이론으로만 알고, 학설로만 알고, 지식으로만 알아서 무슨 공자, 맹자 소리나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팔만대장경을 위로 꿰고 아래로 꿴다 해도 한번의 실천만은 못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실천궁행하는 것을 가르쳤지 말을 배우라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이 도리를 알아야겠기에 그냥 갈 수는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인 줄 아십니까. 자기가 뼈와 살을 빌어서 난 부모의 그 은혜를 백분지 일이나, 천분지 일이라도 갚으려면 이 도리를 알아야만 합니다. 한 생각 잘못해서 장애자가 나온다 한다면 세상에 그것은 그 장애자뿐만 아니라 그 가정의 식구들도 전부 장애자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두 정신장애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 장애자는 부모가 기르다가 부모가 죽으면 누가 맡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장애자를 낳으면 내다 버린다고 합니다. 버리면 그 모습만 갖다 버렸을 뿐이지 그 인과의 유전은 절대로 버려지지가 않습니다. 그 대(代)에 그렇게 됐으면 또 그 다음 대에 나오고, 그 대가 아니면 6대, 7대 이렇게 해서, 빨리 나오고 더디 나올 뿐이지 근본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도 그런 아이들이 더러 옵니다만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 있느냐면 바로 과거에 인과로서의 유전이 된 그 자체가 녹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모두를 생각할 때 하나하나가 장애자 낳는 것뿐만 아니라, 그러기에 태교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 애고도 내 마음 먹기에 달렸고 병고도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 이겁니다. 이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 한두 건입니까.

... 1992년 11월 15일 법문 중에서 < 회보 62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