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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예식장에서 신랑 신부가 서는 위치
예식장에서 신랑 신부가 서는 위치를 두고 심심찮게 말이 오간다.

예식장에서 신랑 신부가 서는 위치는 주례가 봐서 좌쪽에 신랑이 서고, 주례의 우쪽에 신부가 선다. 하객이 보면 오른쪽(동쪽)에 신랑이 왼쪽(서쪽)에 신부가 선다. 이 위차는 우리나라 전통혼례 서동부서(壻東婦西: 사위는 동쪽 신부는 서쪽)에도 그러하고 불교의식, 카톨릭의식도 그러하다.

산 자(生者)는 동쪽(보는 이의 오른쪽)이 上이고 서쪽(보는 이의 왼쪽)이 下이다, 죽은 자(死者)는 서쪽이 上이고 동쪽이 下이다. 이서위상(以西爲上).

사람이 죽어 산소를 드릴 때는 산 자(生者)의 방위가 죽은 자(死者)의 방위로 즉, 음양(陰陽)이 바뀌므로 내가 봐서 왼쪽이 할아버지이시고 오른쪽이 할머니이시다. 제사 때 쓰는 지방도 마찬가지이다.

예절에서의 방위는 지리상의 동서남북과 다르다. 상좌(주례, 신위, 병풍 등)가 있는 쪽을 지리상의 동서남북과 관계없이 무조건 북(北)이라 하고, 보는 사람의 우(右)가 동(東)이고 좌(左)가 서(西)이다. 상좌의 맞은쪽이 남(南)이다.

좌,우는 상좌에 계시는 어른의 좌우이고, 예절에서의 동서남북은 보는 사람의 동서남북이다.